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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짜기너머
2026년 첫 번째 산행, 하얀 설산 눈꽃 가득 영월 평창 백덕산 등반기 본문
2026년 첫 번째 산행지를 고민하다가, 백덕산으로 정했어요.
잘 알려진 겨울 산행지 중 하나인데다, 등반길 내내 하얀 설산 그리고 눈꽃을 한없이 눈에 담아 볼 수 있기 때문이에요.
가끔씩 조망이 터지는 곳에서 바라본 깊고 웅장한 산세도 감동적이에요.


들어가는 말
백덕산은 높이 1,350 미터로 강원도 영월군, 평창군, 횡성군에 걸쳐 위치해 있어요.
태백산맥의 줄기인 내지 산맥에 속하는 산으로 주위에 사자산 (1,180m), 구봉대산 (870m), 수정산 (989m) 등이 솟아 있으며, 산세가 험한 편이에요.
백덕산은 산림청 및 블랙야크가 선정한 100대 명산 중 하나로,
백덕(白德)이란 이름처럼 겨울철 설경이 아름답고, 1350m 높이에서 바라보는 강원도 내륙의 조망이 탁월해요.
백덕산 등반기
백덕산을 오를 수 있는 등반 코스로는 문재~먹골 주차장, 비네소골~먹골 주차장, 문재~비네소골, 문재~문재, 운교치안 센터~운교 치안센터 등 5가지 정도가 있어요.
최단 코스는 운교 치안센터 ~ 운교 치안센터 구간인데, 이곳은 최단 코스인 만큼 가팔라 겨울 산행으로는 조금 위험할 수 있어, 저는 문재~문재 코스로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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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 화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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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 쉼터 옆길 주차 /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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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문재 코스 등산 소요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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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복 약 11.6 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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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문재 코스 등산 소요 예상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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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복 약 6.5시간 (휴게 시간 30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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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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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 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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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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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0 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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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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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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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02분에 문재 쉼터 출발했는데,
현재 기온이 -10도 ㅠㅠ, 그리고 낮 최고 기온도 영상으로 오르지 못하는, 매우 추운 날씨예요.

아래 위로 내복을 두 겹으로 입고, 그 위에 여러 겹으로 방한복을 입고 출발합니다.

문재 쉼터에서 150 미터 지나면 백덕산 정상을 가리키는 이정표가 있는데,
이 이정표를 따라가요.

여기에서부터 설산이 시작되어, 등반 내내 원 없이 눈길을 밟아 볼 수 있어요.

여기에는 백덕산 정상 이정표가 없어, 프랑스군 전투 전적비 이정표를 따라가셔야 해요.

다시 백덕산 정상 표시 이정표가 나와, 이 이정표를 따라가요.

여기서 정말 주의하셔야 해요!!!
설치해놓은 이정표는 임도 방향과 문재 방향만 가리키고 있는데, 이정표가 가리키지 않는 중간 사잇길이 백덕산 정상 가는 길이에요.
절대 임도 방향으로 가시면 안 돼요.

조금 더 가시면 이정표가 다시 나오는데요.
정상까지 몇 개 보이지 않은 이정표도 아쉽지만, 그나마 있는 이정표도 이렇게 알아보기 어렵게 설치해놓았어요. 참 아쉽네요!
어둡고 탁한 검회색 바탕에 검은색 글씨라니...

아쉬움을 뒤로하고, 눈길을 오릅니다.
저 멀리 나무 사이로 서광이 비치는데, 참 따뜻하고 정열적이에요.

고도가 높아서인지, 산길에는 높은 산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조릿대가 많이 자생하고 있어요.
조릿대에 켜켜이 쌓인 하~얀 눈, 시원하고 상쾌해요.

2.5 km 산길을 걷고 나니, 이제 이정표가 나타나요.
백덕산 정상까지 3.5 km..

백덕산 정상 전 약 2.4 km 지점에, 산행 구간 중 유이하게 터지는 조망 구간 중 한 곳에 도착해요.
정상에 서면 탁 트인 시원한 조망 스팟이 있고,
또 한 곳 조망이 가능한 구간이 바로 여기예요.
최고의 포토 존 중 한 곳이니, 여기에서 인생 샷 하나 찰칵!



여기에서, 가지고 온 뜨거운 물에 옥수수 수프를 넣어 먹으니, 추위에 경직되었던 몸이 스르르 녹아요.
탁 트인 전망을 보며, 맛보는 따뜻한 음료...
이 맛에 등산하는 것 같아요^^

다시 눈 쌓인 길을 헉헉대며 올라요.

이제 백덕상 정상 2km 전까지 왔어요.
백덕산 문재 코스의 특징은, 출발 지점부터 정상 도착지까지 수없이 많이 오르 내림이 반복된다는 건데요.
그 이유는, 백덕산이 주위 여러 산들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정상까지 여러 개의 산을 올랐다가 내려갔다가 하면서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오르내림을 반복하다,
이제 드디어 백덕산 정산 500 미터 전까지 도착했어요! 여기까지 온 것에 감격스러워요...

백덕산에서 가장 유명한 스팟을 소개할게요.
바로 서울대 나무인데요.
나뭇가지가 시옷 자 형태로 자라는 바람에 붙은 별명인데요.
이 나무 아래에 들어갔다가 다시 나오면, 누구나 서울대 나온 명문대생이 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저도 서울대 들어갔다 나왔어요^^

드디어 백덕산 정상입니다!!!
겹겹이 쌓인 산들의 파노라마, 먼 산에 살포시 내려앉은 잔잔한 구름을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전망 포인트예요.
탁 트인 전망 같이 구경해 보실까요?


정상 도착하여 인증한 후,
하산길 재촉합니다.
원점 회기 하는 코스라, 정상 오를 때처럼, 다시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해서 걷게 돼요.
약 3시간 만에 정상에서 문재 쉼터로 복귀합니다.
오늘 우리 부부의 겨울 산행의 안전을 끝까지 책임져준 아이젠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눈과 얼음이 쌓인 산길에서 우리 중심을 지탱해 주는 가장 소중한 도구는 아이젠인 것 다들 아시지요?
스틱, 장갑, 방한 용품도 잘 챙기셔야 하구요!

백덕산에서 서울로 오는 경로가 횡성군 안흥면을 거치게 되어 있어,
그 유명하다는 안흥 찐빵도 맛보고 왔습니다. 내친김에, 김치만두와 고기만두까지 ㅎㅎㅎ
몸과 마음을 모두 스르르 녹여주는, 달달한 팥과 담백한 빵의 오묘한 콜라보였어요.



정리
등반길 내내 하얀 설산 그리고 눈꽂을 한없이 눈에 담아 볼 수 있었던 백덕산 산행기였습니다.
산 중턱과 산 정상에서 맛본 깊고 웅장한 산세도 매우 감동적이었어요.
서울대까지 나오게 되어, 감동은 두 배였구요^^
하지만, 거의 12 km 거리를 6.5 시간에 걸쳐 겨울 산을 다녀오는 것이 쉽지는 않았어요.
어느 정도의 체력이 뒷받침되는 분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산행 코스인 것 같아요.
다음 등산 여행기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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