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짜기너머

제주 가족 여행, 피톤치드 가득 편백 나무 트레킹 코스 머체왓 숲길 소롱콧 길 본문

국내여행

제주 가족 여행, 피톤치드 가득 편백 나무 트레킹 코스 머체왓 숲길 소롱콧 길

산골짜기너머 2026. 1. 1. 18:07

이번엔, 제주 남부 사려니 오름 동남쪽에 위치한 머체왓 숲길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서중천 계곡을 끼고 드넓은 목장 초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오름들과 함께,

동백나무 숲, 삼나무 숲, 편백나무 숲, 조록나무 군락, 제주참꽃 군락등 다양한 자연이 어우러진 선물 같은 숲길인데요.

쭉쭉 뻗은 침엽수 사이를 걸으며 봇물 터지듯 터져나오는 피톤치드 내음을 맡노라면, 몸과 마음이 깨끗이 정화되는 느낌을 받게 돼요.

제주의 원시 자연을 느끼고 싶은 분들이나, 자연 속에서 트레킹을 즐기고자 하는 분들에게 딱 맞는 숲길이에요.

머체왓 편백낭 쉼터

 

소롱콧 길 편백나무

 

들어가는 말

머체왓 숲길은 지난 2012년말 제주 남부 남원읍 한남리에 개통되었어요.

머체왓은 이 일대가 머체(돌)로 이루어진 밭(왓)이라는 데서 붙여진 명칭이라고 해요.

소롱콧은 길의 모양이 작은 용을 닮았다는 뜻에서 변형된 명칭인데, ‘코’의 의미는 ‘코지’, ‘곶’의 의미로 해석된다고 해요.

주차장에서 바라보면 머체왓 숲길은 이 일대 목장 가장자리의 숲길을 가로로 걷고, 소롱콧 길은 오른쪽의 서중천을 배경으로 세로로 걷는 모양으로 펼쳐져 있어요.

여기에 서중천을 따라 하류로 약 3km의 서중천 탐방로가 추가됨으로써 다양한 제주의 숲을 볼 수 있게 되었어요.

머체왓 숲길은 사람들이 많이 알고 있는 사려니 숲길이나 제주의 4개 자연 휴양림에서 운영하고 있는 숲길, 동백 동산 숲길 그리고 제주 곶자왈 도립 공원이나 다른 곶자왈의 탐방로와는 성격이 많이 다른 길이에요.

머체왓숲길은 아직 사람의 손길이 많이 가지 않은 길이어서 야생의 제주 숲을 볼 수 있는 길이며 순간 순간 변화가 많아 걸으면서도 저 앞에 드러날 풍경이 궁금해지는 길이에요.

머체왓 숲길 입구

 

 

 

주차장 / 주차요금
머체왓 숲길 입구 주차장 이용 / 무료
숲길 운영 시간 / 입장료
매일 09:00~18:00 / 무료
머체왓 숲길 트레킹 소요 예상 시간
약 2시간 30분 (6.7 km)
머체왓 소롱콧 길 트레킹 소요 예상 시간
약 2시간 (6.3 km)

머체왓 소롱콧 길 탐방하기

머체왓 숲길에는 머체왓 숲길과 머체왓 소롱콧 길 두 개의 트레킹 코스가 있어요.

머체왓 숲길을 걸을까 소롱콧 길을 걸을까 고민하다가 소롱콧 길로 정했어요.

조금 더 원시 자연을 느끼고 싶었고, 다양한 나무 군락들이 궁금했기 때문이에요.

머체왓 숲길 안내도

 

소롱콧 길 입구로 들어갑니다.

오래된 나무 문을 밀고 들어가는 데, 마치 미지의 자연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이에요.

소롱콧 길 입구

 

소롱콧 길은 약 6.3km에 걸쳐 다양한 나무 군락, 돌 담, 웅덩이등이 펼쳐지는데,

거리가 길고 나무가 울창하여, 트레킹 내내 리본 표시 (소롱콧 길 또는 머체왓 숲길)를 보고 따라 가셔야 해요.

 


본격적으로 숲길로 들어갑니다.

숲길로 들어온 지 10여분 정도면 사슴목 쉼터가 나오는데요.

쉼터에 있는 나무가 마치 사슴뿔 모양으로 나뭇가지가 웅장하게 하늘로 치솟아 있어 신기해요.

사슴목 쉼터

 

숲길 걷는 내내 다양한 종류의 나무를 만나볼 수 있어요.

중간에 이런 넓은 평야가 펼쳐지기도 해요.

 


 

소롱콧 길의 하이라이트 편백 나무 숲에 들어왔어요.

들어서자마자 피톤치드향이 코로 쏟아져 들어오는 데, 잠시 어질 어질할 정도에요.

피톤치드는 식물이 방출하는 살균 효과가 있는 유기물로 천연 살균제라는 거 다들 아시지요?

소롱콧 길 편백나무

 

숲길에 자생하는 나무들이 오래되어, 살아있는 나무는 물론 땅에 떨어진 조각난 나무에도 초록색 이끼가 가득해요.

중잣성 모습인데요.

중잣성은 목장 지대를 농경지와 목장지로 구분하는 과정에서 만든 돌 담으로, 제주도의 전통적인 목축 문화를 상징하는 조형물이라고 해요.

중잣성

 

여기는 편백낭 치유의 숲이에요.

돌로 쌓아 만들어 놓은 둥근 탑들을 볼 수 있어요.

편백낭 치유의 숲

 

 


 

중잣성과 편백낭 치유의 숲을 지나면 서중천 습지를 만날 수 있어요.

습지의 풍경이 이색적인데요.

깊은 숲이 검푸르게 반영된 서중천 습지의 풍경은 별세계인 듯 신비로워요.

계곡과 숲이 만나는 습지 주변 바닥은 울퉁불퉁 용암이 굳은 지형인데,

용암 바위에는 초록빛 이끼가 가득 뒤덮여 있어 이 또한 신기해요.

서중천 습지

 

이제 올리튼물을 만나 볼 차례예요.

올리튼물은 서중천 가장자리에 위치한 큰 소로써 가뭄 시에도 물이 풍부하여 원앙새, 오리등이 둥지를 틀어 물 위에 한가롭게 떠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해요.

올리튼물

 

이 곳 소롱콧 길에는,

근처 남원 유치원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숲 체험 프로그램 구역이 있나봐요.

자연 그대로의 놀잇감이라, 아이들에게도 좋을 것 같아요.

마무리

곶자왈인데, 곶자왈이 아닌,

원시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나무 군락, 돌 담, 웅덩이등이 어우러진 선물 같은 숲길을 다녀왔는데요.

제주의 원시 자연을 느끼고 싶은 분들이나, 자연 속에서 트래킹을 즐기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이 숲길 강추해요...

 


 

이제 이번 제주 여행을 마무리할 때인 것 같아요.

"Hello Jeju"

"I Want to Feel Jeju Again"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