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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도성 18.6km 하루만에 완주? 멋모르고 도전했다가 깨달은 3가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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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도성 18.6km 하루만에 완주? 멋모르고 도전했다가 깨달은 3가지

산골짜기너머 2026. 3. 2. 11:20

이제 봄이 오려나봐요.

지난 주말, 기온이 많이 올라가면서 많은 분들이 바깥 나들이 나오신 것을 확연히 느낄 수 있었어요.

그래서, 저도 도전해보았어요.

성곽으로 둘러쌓인 아름답다는 한양 도성 순성길 18.6km를 하루만에 완주해보기로...

실제로 하루만에 완주했는 지, 멋모르고 도전했다가 깨달은 게 무엇인지 궁금하시지요?

흥인지문 공원에서 낙산 공원 가는 성곽길

 

낙산 공원 근처에서 조망한 서울 도심 전경

 

낙산 공원에서 혜화문 가는 방향 성곽길

 

백악산에서 조망한 서울 N 타워와 경복궁

 

인왕산에서 조망한 성곽길과 서울 N 타워

 

인왕산에서 조망한 성곽길

 

서울 N 타워

 

한양 도성 순성길

한양 도성 순성길은 기본적으로 성곽길을 따라 서울 강북 지역을 한 바퀴 순환하는 코스인데요.

흥인지문~낙산~숙정문~창의문~백악산~인왕산~남산~흥인지문이 기본 코스에요.

전체 코스 거리가 길어 하루에 모두 순환하기는 어려워서, 6개 세부 코스로 나누어 보통은 세부 코스 하나 혹은 두개 정도 트레킹하는 경우가 많아요.

각 코스별 거리와 소요 시간, 난이도는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어요.

코스명
구간 (주요 지점)
거리
소요 시간
난이도
백악(북악산)
창의문 ~ 혜화문
4.7km
약 3시간
(급경사)
낙산
혜화문 ~ 흥인지문
2.1km
약 1시간
(산책로)
흥인지문
흥인지문 ~ 광희문
1.8km
약 1시간
(평지)
남산(목멱산)
광희문 ~ 숭례문
4.2km
약 3시간
(계단 많음)
숭례문
숭례문 ~ 소의문 터
1.8km
약 1시간
(평지)
인왕산
소의문 터 ~ 창의문
4.0km
약 2시간 30분
(바위 구간)

완주 인정 받기 위해서는 스탬프 투어 종이에 4곳의 스탬프를 받아 확인 받는 것도 가능하나,

요즈음은 모바일로 디지털 인증 받는 방식을 더 선호하는 추세에요 (디지털 인증 방식은 아래 한양 도성 누리집 링크 참조).

https://seoulcitywall.seoul.go.kr/content/132.do

모바일로 받는 디지털 인증의 경우,

청운대 또는 백악산 표석, 낙산 공원 표지판, 남산 (목멱산) 봉수대 터, 인왕산 정산 표지판 등 4곳에서 본인 얼굴 나오는 인증 사진을 찍어 위 웹싸이트에 업로드 하면 되는데요.

완주후 아래에 표시된 수령 장소에서 뱃지와 인증서를 수령할 수 있어요.

수령 장소에 표시된 기관이 운영되는 시간에만 발급 가능하므로, 요일과 시간을 사전에 잘 확인하셔야 해요.

완주하면, 아래 모양의 뱃지를 선물로 받으실 수 있어요.

한양 도성 순성길 : 흥인지문~낙산 공원~혜화문~백악산

출발 시각 : 오전 9시 40분

저는 동대문에 위치한 흥인지문 공원에서 출발해서, 성곽길을 따라 낙산 공원까지 이동합니다.

이 곳은 약간 경사가 있으나 대체로 평이한 코스이며,

이어지는 성곽길과 중간 중간 보이는 시원한 도심 뷰가 일품이에요.

 

 


 

낙산 공원에서 10시 50분에 혜화문, 숙정문 방향으로 트레킹을 이어갑니다.

낙산 공원에서 혜화역쪽으로 내려와 혜화문 방향으로 길을 건너면 "서울 한양 도성 백악 구간" 가는 길이 표시되어 있는데 이 방향으로 가요.

낙산 공원~혜화문~숙정문~창의문 구간이 한양 도성 순서길 구간중에서 시간이 가장 오래 걸리고, 오르막이 많아 가장 힘든 구간이에요.

혜화문 (동소문)

 

혜화문을 지나 와룡 공원 방향으로 가는 길인데요.

11시가 조금 넘은 시각인데 "서울 왕돈까스"라는 음식점 앞에 주차 요원이 세 분이나 나와 대기중이시더라구요.

여기가 맛집인가봐요.

저는 가보지 않아 실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와룡 공원 방향으로 트레킹을 이어갑니다.

돌 계단이나 오르막이 많이 나오는 구간이에요.

이 구간은 특히 소나무 경관 보호 구역으로 지정될 만큼, 멋진 소나무 군락이 장관을 이루는데요.

피톤치드 향도 너무 좋지만, 소나무 생김새가 독특해서 구경하는 재미도 아주 그만이에요.

 


 

독특하면서도 기품있게 성장한 소나무 군락지 경치 감상하다보면 어느새 숙정문에 도착하게 돼요.

숙정문

 

숙정문에서 백악산 정상에 오르는 길에는 전망 좋은 곳이 많이 있는데요.

멋진 서울 도심의 스카이 라인, 고즈넉한 경복궁 일대 그리고 저 멀리 남산 서울 N 타워까지 모두 조망할 수 있어요.

백악산에서 조망한 경복궁

 

백악산에서 조망한 경복궁과 서울 N 타워

 

백악산 정상 직전에는 유명한 1.21 사태 소나무를 보실 수 있는데요.

일명 총 맞은 소나무라고 하죠.

1968년 1월 21일 북한 김신조 일당이 청와대를 습격하기 위해 백악산과 인왕산에 숨어들었을 당시, 정부와의 교전 중 이 소나무에 15발의 총탄을 남겨둔 표식이죠.

1.21 사태 소나무

 

1.21 사태 소나무를 지나 계단을 오르면 백악산 정상이 보여요.

오후 12시 40분이네요.

배가 고파오네요!

백악산 정상석

 

한양 도성 순성길 : 백악산~창의문~인왕산 구간

이제 백악산을 지나 창의문으로 향해요.

창의문 (자하문 또는 북소문)

 

배가 더 고파지기 시작했어요.

그렇지만 아직 갈 길이 멀었잖아요?

인왕산 정상도 올라야 하고, 남산까지 찍어야 하는데, 그것도 오후 5시까지ㅠㅠ

영양 보충도 필요하지만 많이 지체할 수는 없어서, 근처 음식점에서 식사하는 대신, 창의문 근처 편의점에서 점심을 해결해요.

컵라면에 삼각 김밥 하나씩...

소박하지만, 그 맛은 정말 꿀맛입니다^^

 


점심을 해결한 후, 오후 1시 40분쯤 창의문을 지나 인왕산으로 향합니다.

이 구간에서도 서울 도심뷰를 볼 수 있지만, 꼭 보고 가야 할 소나무 한 곳이 있어요.

바로 한양 도성 부부 소나무인데요.

한양 도성 부부 소나무는 뿌리가 다른 두 나무의 가지가 서로 이어져 마치 한 나무처럼 자라는 "연리지"에요.

한 나무가 죽어도 다른 나무에서 영양을 공급하여 살아나도록 도와주므로 예로부터 귀하고 상서로운 것으로 여겨왔어요.

두 몸이 한 목이 된다하여 부부의 영원하 사랑을 비유하죠.

한양 도성 부부 소나무

 

 


 

인왕산 오르는 구간은 정말 뷰 맛집입니다.

서울 도심쪽으로 탁 트인 공간이 많이 나와서, 어디서 찍든 도심 스카이라인과 주요 랜드마크 건물을 배경으로 한 인생샷을 건질 수 있어요.

인왕산에서 본 서울도심과 롯데월드타워

 

인왕산에서 바라 본 서울 도심. 서울 N 타워와 롯데월드타워 조망.

 

인왕산에서 조망한 유명한 파란 집

 

인왕산에서 조망한 백악산

 

드디어 인왕산 정상에 도착했어요!

오후 2시 40분이에요.

휴일인데다, 날씨도 온화해서 많은 분들이 인왕산에 오셨더라구요.

인왕산 정상

 

인왕산 정상 표지판에서 인증 샷 촬영

 

 

한양 도성 순성길 : 인왕산 ~ 남산

인왕산 정상에서 하산하는 길은 가파른 돌길이 일부 있어 조심해서 내려가셔야 해요.

인왕산 하산길의 뷰 포인트는 능선에 하얗게 꼬리를 물고 펼쳐진 돌담 성곽길이에요.

푸릇푸릇 나뭇가지와 대비되는 하얀색 실루엣,

놓치지 말고 눈에, 그리고 카메라에 담아가세요~

 


 

남산에 도착했어요.

오후 4시 20분이에요.

인왕산에서 남산까지 정말 빨리 달려왔지요?

사실 이 구간도 제대로 하려면 도보로 이동해야 하나, 5시까지 한양 도성 순례길 인증을 마쳐야 해서,

이 구간은 문명의 이기를 이용해서 빨리 달려왔어요^^ 전철과 버스로...

서울 N 타워

 

남산에 도착해서는, 반대로, 남산 정상에서 인왕산과 백악산을 조망하면 더 의미가 있어요.

남산에서 조망한 인왕산과 백악산

 

남산에서 조망한 인왕산과 서울 강북 스카이라인

 

남산에서 조망한 63 빌딩과 여의도

 

한양 도성 순성길 하루만에 완주?

네. 드디어 제가 해냈어요!!!

남산 목멱산 봉수대터에서 인증 사진을 촬영한 후,

서울 한양 도성 누리집 웹싸이트에 접속하여, 4곳의 인증 사진을 모두 올린 다음, 인증서와 뱃지를 받으러 가요.

서울 N 타워에서 남산 케이블카 승강장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한양 도성 유적 전시관에 도착하게 되는데요.

여기에서 직원분에게 인증 신청자 내역 알려주시면, 확인 후, 인증서와 뱃지를 바로 제공해줘요.

남산 목멱산 봉수대터에서 인증

 

한양 도성 순성길 18.6 km 완주 인증서

 

인증서와 뱃지를 손에 들고, 서울 N 타워를 배경으로, 인증 샷 한번 더 찰칵!

한양도성 18.6km 하루만에 완주, 멋모르고 도전했다가 깨달은 3가지

오전 9시 40분에 시작해서 거의 7시간을 걸어 (휴식 시간 포함) 하루만에 한양 도성 순성길을 완주했는데요.

제가 깨달은 건,

1. 트레킹 계획 미리 세우고 실행하기 :

긴 거리를 오랜 시간 동안 걸어야 해서, 어디에서 진입하여 어떤 코스로 트레킹할 지 미리 계획을 세워 놓는 것이 좋아요.

저도 한양 도성 순성길을 여러 번 다녀보았지만, 아직도 가끔씩 다른 길로 들어서곤 해요.

2. 인생을 즐겨라 :

누군가 그러더군요. "인생은 제철 음식 먹는 것과 같다"라구요.

하고 싶은 일, 가고 싶은 곳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바로 실행해보세요.

제철 음식은 제철에 먹어야 맛도, 영양도 만점이듯, 제철 지나 먹으면 의미 없어요

3. 곳곳에 숨어있는 아름다움을 찾아 즐겨라, 그리고 그에 감사하라 :

서울 강북 지역을 한 바퀴 돌면서, 곳곳에 숨어있는 아름다운 것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어요.

거창한 건 아니고, 특이하게 자라 난 소나무, 고즈넉한 경복궁 풍경, 연리지 소나무 그리고 손을 잡고 같이 산을 오르내리는 연인들...

저는 한양 도성 순성길 완주한 이후, 내친 김에 남산 한옥 마을까지 다녀왔는데요.

하루만에 걸은 걸음 수가 40,000 보 가까이 나오네요.

고생한 제 종아리 안마도 시켜주고 찜질도 시켜줘야겠어요^^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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