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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짜기너머
억새가 아름다운 홍성 보령 오서산 산행 등산 코스 본문
오서산은 충남 보령시, 홍성군과 청양군에 걸쳐 자리한 산으로, 우리나라 서해 연안의 산 중에서는 가장 높은 790 미터 산이예요.
오서산은 까마귀와 까치가 많이 산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서해 바다 뷰, 깊고 맑은 물, 그리고 은빛 억새가 아름답다고 하여, 비예보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말 오서산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폭포수 같은 계곡물과 영롱한 해무와 함께한 오서산 산행 일기 이제 공개합니다! 두두두두두~
오서산 정상에 오를 수 있는 코스로는, 성연주차장에서 시작하는 코스와 오서산 자연휴양림에서 시작하는 코스가 있는데, 저는 이번에 성연주차장-성골-시루봉-오서산 정상으로 가는 1코스로 갔다가 다시 원점 회귀했어요 (아래 등산로 종합안내도 참조).

성연주차장에서 출발하는 오서산 등산로 종합안내도
성연주차장에 도착하시면 두 곳의 주차구역이 있는데, 두 곳중 아무 곳에 주차해도 주차비 무료에요.
아래 오른쪽 주차 구역이 더 여유롭긴 합니다. 주말인데도 주차 자리는 넉넉합니다. 날씨가 흐려서일지도....
왼쪽 주차구역에는 깨끗한 공중 화장실도 있어요...


성연주차장 주차구역
성연주차장에서 주차후 이제 "오서산 성연마을"이라고 표기된 돌담을 끼고 임도로 올라갑니다.

정겨운 돌담
임도를 따라 가다보면 등산로 표지판이 보이는 데 이 표지판을 따라갑니다. 조금 더 가다 보면 신암터로 가는 길과 시루봉으로 가는 갈림길에 다다릅니다.
저는 시루봉쪽으로 갑니다. 신암터로 가더라도 시루봉 - 오서산 정상으로 갈 수 있으나, 약간 돌아가는 길입니다.


콸콸콸 물이 흐르는 사방댐과 시원하고 정겨운 계곡을 지납니다.
사방댐은 산사태 및 토석류로부터 하류 지역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설치한 작은 규모의 댐입니다. 여기까지는 편안한 등산길입니다.


사방댐과 정겨운 계곡
자 이제 본격적으로 등산 시작합니다. 이곳부터 가팔라집니다. 시루봉까지 약 700 미터 정도 급경사 구간입니다. "힘들이지 않고 오를 수 있는 산은 없다"는 격언이 저절로 떠오릅니다. 헉헉대며 앞만 보고 올라갑니다!

시루봉으로 오르는 등산로 표지판
이 곳 시루봉까지만 (해발 559 미터) 오르면 이제 한 시름 놓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 정상까지 오르막과 내리막이 약 600미터에 걸쳐 반복됩니다.

시루봉 근처 돌탑
등산로에 산신령이 나타날 것만 같은 날씨입니다. 영롱하면서 오묘한 느낌...


정상으로 향하는 등산로
오서산에는 본격적인 오르막이 시작하는 구간부터 산 정상까지 30미터 정도의 간격으로 14개의 막대 형태의 산악위치표시판이 중간중간 설치되어 있어 해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지루하지 않습니다. 오서산 관리하시는 보령, 홍성 공무원분들 감사해요^^

해발 정보를 표기해주는 막대 형태의 산악위치표시판
이제 정상까지 200 미터 남았습니다.
맑은 날씨에는 무창포 해수욕장, 대천 해수욕장, 대천항까지 서해 바다뷰가 멋지게 보인다고 하는데, 제가 등산한 날은 날씨가 곰탕이라 아무것도 보지 못했습니다ㅠㅠ


정상 200미터 전
이제 드디어 억새밭이 짜잔 펼쳐집니다!!! 날씨만 더 화창했더라면 ㅠㅠ

운해와 함께 나타단 억새밭
자! 이제 드디어 정상입니다.

오서산 정상석
정상석 옆에 등산안내도 및 구조요청 위치 안내도가 있습니다. 구조요청 안내 표지판이 잘 정비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해냈다는 뿌듯함과 성취감에 뿜뿜!! 100대 명산 인증용 인증샷을 마친 후 하산합니다.
이제 배가 고파옵니다. 정상 바로 아래에서 먹는 고구마에 볶은 김치... 보기만 해도 군침 돌지요^^ 캬...
이 맛에 산에 옵니다... 보온병에 가지고 온 뜨거운 물에 타먹는 아메리카노가 온몸을 따스하게 덥혀줍니다.


갑자기 등산 배낭에 알록달록한 풍선 3개씩을 메고 산을 오르시는 분들을 보았습니다. 이런 행렬이 거의 100명에 걸쳐 이어집니다.
무슨 일일까요?
알고 보니, 그 날 산악회 멤버분 중에 오서산을 오르면 100대 명산 완등하시는 분이 있어 이를 축하하기 위한 산악회분들의 이벤트라고 하네요.... 부럽습니다...

성연주차장으로 원점 회기했더니, 산행시간만 왕복 3시간 10분, 휴게시간 포함하면 3시간 40분이 걸렸네요 (트랭글 기록 기준)


오늘도 흙과 돌, 그리고 물과 나무와 숲과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다시 귀경길에 오릅니다. 더 건강해진 것 같은 이 뿌듯한 느낌은 덤입니다...
억새가 아름다운 오서산, 화창한 날에 하늘거리는 억새와 넘실대는 서해바다 보러 다시 한번 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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