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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짜기너머
서울 도심 지하철 역에서 즐길 수 있는 초록 초록한 실내 정원 본문
12월 중순으로 접어들면서 날씨가 많이 추워진 데다, 요즈음 비나 눈이 오는 날도 많아,
야외로 나들이하기에는 약간의 부지런함과 용기와 필요한 것 같아요.
이럴 때, 비와 눈이 오더라도, 그리고 추위가 기승을 부리더라도,
날씨 걱정 없이 여유롭게 초록 초록한 나뭇잎과 어여쁜 꽃들을 만나볼 수 있는 실내 정원이 도심 지하철역에 설치되어 있다면 어떨까요?
자, 제가 찾은 실내 정원 명소로 같이 떠나보실래요?


들어가는 말
서울 도심 지하철역에 설치된 실내 정원을 만날 수 있는 곳은 여러 곳이 있는데요.
그중 대표적인 곳이, 4호선과 6호선이 지나는 삼각지 역과, 6호선 녹사평역이에요.
이곳에는 실내에서 잘 자라는 식물을 식재하여 정서적 안정과 심신을 회복시켜 주고,
공기 정화 효과를 가져오기 위해 설치한 "서울 아래숲길"이 설치되어 있어요.
서울 지하철 이용자의 휴식과 쾌적한 쉼터를 제공하기 위해 용산 구청과 서울 교통 공사가 협업하여 2024년 초에 조성했다고 해요.
지하철역 실내 정원 즐기기
삼각지 역에는 지하 1층에 전쟁기념관 등으로 나가는 11·12번 출구 쪽과 용리단길·국방부 등과 이어지는 13·14번 출구 통로 등에 녹색 공간 340㎡ 공간에 서울 아래숲길을 설치했어요.

실내 정원은 그리 넓지는 않지만, 다양한 관목과 초화로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았어요.

거울을 이용하여 초록 관목의 모습이 비치도록 조성해 놓은 구간도 있어 흥미로워요.

실내 정원 한 쪽 벽면은 메타세쿼이아 나무 모습을 투영해놓아, 깊은 숲속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을 주네요.

실내 정원 한 쪽 구석 바닥에는 빠알 간 꽃잎에 리본을 연결하여, 마치 정원을 통째로 관람객들에게 드릴 선물처럼 꾸며놓았어요.

다양한 크기의 원에 다양한 관목을 식재하여, 마치 둥근 지구와 달을 형상화한 예술 작품 같기도 해요.

이번엔 녹사평역 "서울 아래숲길"을 방문해 볼게요.
녹사평역 지하 4층 개찰구에 200㎡ 규모로 설치되어 있는데, 식물은 벽면과 기둥에 심고 바닥에는 디자인 화분을 놓는 방식으로 조성해놓았어요.

이곳에도 빠-알간 꽃잎에 리본을 연결하여 정원 한 쪽을 선물로 포장해놓았어요.

녹사평역 실내 정원은 삼각지 역과 달리,
큰 원통에 다양한 식물을 식재하여 수직형으로 정원을 조성해놓았어요.

정원 한 쪽에는 대나무도 식재 해놓아,
시간이 지나면 더욱 울창한 실내 정원이 될 것 같아요.

녹사평역엔, 지하 예술 정원도 조성되어 있어요.
"김아연" 작가님이 설치한 "숲갤러리"입니다.
소나무를 비롯해 산벚나무 단풍나무, 때죽나무 등 남산에서 자라고 있는 무수한 나무들의 밀도와 변화를 시각, 촉각, 후각 등 다양한 감각을 통해 느낄 수 있도록 실제 숲처럼 재구성했다고 해요.

보는 각도에 따라 투영된 색이 조금씩 달라 보여요.

녹사평역에는 특이한 것이,
지상으로 연결되는 상하행 에스컬레이터가 나란히 설치되어 있지 않고,
역사다리꼴 방향으로 설치되어 있어요.
이 에스컬레이터 이름도 특이하게 오르락 내리락이라고 해요.

원을 모티브로 하여 설치해놓은 녹사평역 지하철 역사 내 모습도 참 재미있어요.
마치 우주선에 탑승한 것 같은 느낌을 받기도 하고,
거대한 잠수함에 들어온 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하고...

나오는 말
추워진 날씨에 움츠러들어서,
눈이나 비가 오면 교통대란 걱정에,
요즈음 야외에 나갈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도심 한복판에서, 접근성 최고인 전철역 내에서,
크진 않지만 다양한 식물들과 꽃들을 만나 힐링할 수 있다는 게 참 좋은 것 같아요.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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