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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짜기너머
겨울에도 볼 수 있는 억새, 금빛 물결 가득한 억새 군락지 하늘 공원 본문
겨울에 억새 군락 만나 본 적 있으신가요?
지역, 기후에 따라 다르나, 억새는 보통 가을에 가장 선명하게 피어나 9월~10월경 가장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데요. 절정기를 지난 억새는 보통 11월경에는 전부 베어내고 다음 해에 다시 싹을 틔운다고 해요.
이런 억새의 생장기로 인해, 겨울에 억새를 만나보기는 쉽지 않은데요.
2002년 이후 처음으로 겨울에 억새를 보존하고 있는 수도권 최대의 억새 군락지 하늘 공원 억새를 며칠 전 만나보고 왔는데, 소개해 드릴까 해요.

하늘 공원 억새 군락지

하늘공원 억새 군락지는 2002년 약 9만 4천㎡ 규모로 조성되었고, 해발 약 100m 고지대의 평탄한 지형에 대규모로 식생 하여 보존되고 있어요.
이곳은 과거 쓰레기 매립지였던 곳을 생태공원으로 복원하여 전국 각지의 억새를 심어 조성했어요.
평지에 가까운 고원 형태라 남녀노소 걷기 좋으며, 가을철 '서울 억새축제' 기간에는 야간 조명쇼와 함께 서울의 야경과 어우러진 환상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죠.
산행이 부담스러운 분들이나 아이들과 동행하시는 분들은, 맹꽁이 열차를 타고 편하게 올라갈 수 있는 점도 장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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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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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무휴
07:00~18:00 (12월, 1월, 2월)
06:00~20:00 (3월, 10월)
05:30~20:00 (4월, 9월)
05:00~20:30 (5월~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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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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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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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이용 시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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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공원, 노을공원, 평화의 공원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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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이용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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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호선 월드컵 경기장 역에서 하차 후 1번 출구로 나와서 평화의 공원 방향으로 직진해요. 월드컵 램프교 아래를 지나 '하늘공원' 이정표를 따라 도보로 이동해요 (역에서 공원 입구까지 도보 약 15~20분 소요)
버스 이용 시, 하늘공원 근처 '월드컵공원 입구. 난지천공원' 또는 '월드컵공원 3단지.난지천공원' 정류장에서 하차하시면 입구까지 훨씬 가까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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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차장에서 하늘공원 정상까지는 도보로 약 20~30분 정도 소요되지만, 경사가 있어 맹꽁이 열차를 이용하시면 훨씬 편하게 올라가실 수 있어요 (어른 기준 왕복 3,000원, 편도 2,000원)
겨울 억새 관람 포인트
겨울 억새는 가을 억새에 비해 여러 가지 차이점이 있어, 이를 잘 느껴보면 겨울 억새만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어요.
겨울 억새는 우선 색깔이 달라요.
가을 억새는 생동감이 넘치며 빛의 방향에 따라 색이 변하는데, 보통 은빛이나 백자색을 띠지만,
겨울 억새는 수분이 빠지면서 은빛은 사라지고 갈색 또는 금색을 띠게 돼요.


두 번째는 질감이 달라요.
가을 억새는 억새 이삭(꽃)이 갓 피어나 털이 보송보송하고 풍성해요. 바람에 흔들릴 때 "사아아악" 소리를 내며 파도치는 모습이 아주 멋지죠.
이에 반해 겨울 억새는 억새꽃의 털들이 바람에 날아가고 줄기와 잎만 남게 되어 다소 거칠고 마른 질감을 보입니다. 가을보다 더 바스락거리는 건조한 소리가 나요.



세 번째는 느낌이 좀 다른데요.
가을 억새는 빛을 반사하는 성질이 강해 역광에서 보면 보석처럼 빛나는 화려함을 자랑해요.
겨울 억새는 화려함은 없지만, 쓸쓸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줘요. 특히 해 질 녘 노을을 머금은 겨울 억새는 갈색 톤이 깊어져 동양화 같은 운치를 자아내죠.


종합해 보면, 가을의 억새가 "화려한 전성기"라면, 겨울의 억새는 "단아한 여운"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하늘 공원 억새 군락지에는 다양하고 예쁜 포토존이 많이 있어요.
인생 명언을 배경으로 한 벤치가 있는 포토존도 여러 곳이 있구요.



예쁜 하트 문양이나 "억새"의 자음을 형상화한 독특한 문양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도 있어요.



서울 정원 박람회 작가 정원 수상작도 아직 남아 있어 구경하기에 지루하지 않아요.


여기서 지나치면 절대 안 되는 포토존 한 곳을 더 알려드릴게요.
바로 하늘 전망대인데요.
성산 대교, 양화 대교, 월드컵 대교, 그리고 국회 의사당과 여의도까지,
그야말로 탁 트인 시야로 한강을 가로지르는 여러 곳의 대교와 목동, 여의도 지역과 고층 빌딩 스카이라인까지 모두 내려다볼 수 있어, 최고의 포토존이라 할 수 있어요.
석양에 은빛으로 반짝이는 유유히 흐르는 한강 배경 사진은 화룡점정이라 할 수 있지요...





총평
겨울에 쉽게 볼 수 없는 "단아한 여운" 겨울 억새를 감상해 보았는데요.
하늘 공원 억새 제거 시기를 3~5월로 미루었다고 하니, 늦기 전에 겨울 억새의 색다른 매력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가을의 초록 잎과 은빛 억새와는 달리 금빛으로 건조되어 또 다른 매력을 자아내는 겨울 억새,
키보다 높은 금빛의 무성한 억새 사이에서 시간 여행을 떠난 듯 이색적이고 특별한 사진을 남기는 기회를 가져보시면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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