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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짜기너머
기암괴석과 맑고 청명한 계곡이 빼어난 "호남의 소금강", 곡성 동악산 산행기 본문
"하늘의 음악이 울려 퍼지는 산"이라는 특이한 뜻을 담고 있는 산을 아시나요?
바로 전라남도 곡성의 진산이라 불리는 동악산인데요.
이곳은 바위산의 기개가 느껴지는 골산과 울창한 숲이 어우러진 토산의 매력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요.
특히 기암괴석과 깊은 계곡이 절경을 이뤄 "호남의 소금강"이라는 별칭도 가지고 있죠.





곡성 동악산 소개 및 등산 코스
동악산은 해발 735m로 전라남도 곡성군 북쪽에 병풍처럼 둘러서 있는 곡성의 대표 명산이에요.
원효대사가 길상암을 세울 때 하늘의 풍악이 산에 가득 울려 퍼졌다는 전설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해요.
주요 등산 코스로는 2가지가 있는데요.
첫 번째 코스는, 도림사 - 하늘정원 - 배넘어재 - 동악산 정상 - 신선바위 - 도림사 코스로 왕복 약 3시간 반 ~ 4시간 반 정도 소요돼요.
두 번째 코스는, 도림사 - 형제봉 - 동악산 정상 - 원점회귀 코스로 왕복 약 3시간 정도 걸립니다.
저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배넘어재와 하늘 정원의 아름다운 전망을 즐겨보기 위해, 첫 번째 코스로 다녀왔어요.

동악산 도림사 - 하늘 정원 구간 계곡
도림사 앞에 소규모 주차장 (7~8대 정도 주차 가능)이 있어 이곳을 이용하시면 되고요.
주차장 바로 옆에 화장실도 있어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어요.

도림사를 지나 동악산 등산로로 진입하게 되면, 먼저 청량함 가득한 도림사 계곡이 등산객을 반겨줍니다.
산 입구에 위치한 도림사 계곡은 너럭바위가 발달해 있어 여름철 피서지로도 유명한데요.
바위에 새겨진 옛 문인들의 글귀를 감상하며 걷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우선 이곳은 맑고 청량한 계곡물이 압권인데요.
물이 어찌나 맑은지 제 마음까지 깨끗이 정화되는 느낌이에요.
여름 피서지로는 이만한 곳이 없을 것 같은, 시원 그리고 청정 그 자체에요.



동악산 하늘 정원
동악산 등반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하늘 정원이라고 할 수 있어요.
"산 위에 꾸며진 고요한 산책로" 느낌인데요.
- 평지와 나무 데크: 이름처럼 산 정상부 능선에 평탄한 데크 길을 길게 조성해 두었어요. 가파른 바위산을 타다가 갑자기 나타나는 평지라 "정원"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해요.
- 정자 (쉼터): 데크길 끝이나 중간에 정자가 있어 도시락을 먹거나 쉬어가는 장소로 이용하기 좋아요.
- 호젓한 산책: 험한 산행 중에 만나는 "하늘 아래 첫 산책로" 같은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이곳만의 매력이라고 볼 수 있어요.




동악산 배넘어재 - 정상 구간
동악산 코스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지점이 바로 배넘어재인데요.
이곳에는 흥미로운 전설과 지형적 특징이 숨어 있어요.
- 유래: 아주 먼 옛날 대홍수가 났을 때 배가 넘어갔다고 해서 "배넘어재"라는 이름이 붙었어요. 실제로 해발고도가 꽤 높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고개 너머로 배가 다닐 수 있을 것만 같은 완만한 지형적 특색을 보여줘요.
- 역할: 과거 곡성읍과 죽곡면을 잇던 중요한 통로였어요. 지금은 등산객들에게 잠시 숨을 고르는 쉼터이자, 동악산의 능선과 골짜기를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 역할을 하고 있어요.
- 분위기: 울창한 숲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 걷기 좋으며, 고갯마루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은 산행의 피로를 싹 씻어줍니다.



배넘어재에서 정상으로 이어지는 구간입니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에 가파른 나무 데크길이 조성되어 있는데요.
정상으로 연결되는 마지막 깔딱 고개입니다.



드디어 정상에 도착합니다.
정상적은 귀엽고 앙증맞아요^^

동악산 정상 - 신선바위 - 도림사 구간
동악산 정상 근처에서는 곡성 읍내와 저 멀리 깊은 산맥을 탁 트인 시야로 조망할 수 있어요.
정상까지 오면서 힘들었던 기억을 싹 씻어줍니다.


동악산의 "신선바위"는 이름 그대로 신선들이 내려와 바둑을 두며 놀았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으로, 동악산 최고의 조망 명소 중 하나에요.
- 거대한 천연 암반: 수십 명이 동시에 앉을 수 있을 정도로 넓고 평평한 바위가 산 중턱에 펼쳐져 있어요. 마치 자연이 만든 거대한 평상과 같은 모습이에요.
- 환상적인 조망: 신선바위에 서면 곡성 읍내를 감상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날씨가 맑은 날에는 멀리 지리산의 주능선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탁 트인 개방감을 선사해요.
- 신선 설화: 바위 표면에는 신선들이 바둑을 두었던 흔적이라고 전해지는 구멍들이 있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해줘요.
- 휴식처: 경사가 다소 가파른 구간을 지나 나타나기 때문에, 이곳에서 잠시 땀을 식히며 풍경을 감상하기에는 최고의 쉼터에요.


맺음말
동악산은 한 마디로,
맑고 청정한 계곡, 산 위에 꾸며진 고요한 산책로, 기암괴석이 모두 한 데 어우러진 자연 경관의 집합소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하늘의 음악이 들릴 것만 같은 곡성 동악산!
날씨도 화창하다는 이번 주말, 시원한 배넘어재의 바람을 맞으며 하늘 정원의 절경을 감상하러 곡성으로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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